12일 오후 6시 446명..서울 체육시설·부산 유흥업소 감염 지속(종합)

최대호 기자 2021. 4. 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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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94명..비수도권 8개 시도서 두 자릿수 확진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유흥시설에서 직원이 업소 정리를 하고 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수도권, 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된다. 해당 시설은 유흥주점업(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단란주점, 헌팅포차·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홀덤펍 등이다. 2021.4.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2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446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504명(최종 587명)에 비해 58명 감소한 수치다.

밤까지 추가 발생을 고려하면 13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5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검사 샘플이 적은 주말효과 때문에 확진자가 줄어들 것으로 풀이된다.

17개 광역지자체를 통해 확인한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45명, 경기 133명, 부산 33명, 울산 29명, 인천 16명, 강원·충남 각 12명, 경남·경북·전북·대전 각 10명, 충북·광주 각 6명, 대구·세종 각 5명, 전남 4명 등이다. 제주에서는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은 실내 체육시설 관련 감염이 빈발했다. 광진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9명 추가돼 서울 지역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증가했다. 서초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76명이다. 양천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다. 서울 지역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증가했다.

경기에서는 고양 실용음악학원 관련해 이날 2명이 더 확진됐다. 지난 8일 수강생 1명이 처음 감염된 이후 수강생과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누적 감염자 수는 23명이 됐다. 북부에선 포천 창호제조업 관련 감염자 1명(누적 24명)이 추가됐다.

n차 감염자까지 누적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성남 분당구 노래방 관련해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사가 이 노래방에서 확진돼 학교에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공분했다. 해당 교사로부터 시작된 학교 관련 감염자는 12명이다.

성남시는 지역 모든 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5월2일 24시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코인노래방 제외)을 내렸다. 또 이날부터 18일까지 노래방 방문자·종사자, 운영자 및 종사자의 이동편의를 제공한 자를 대상으로도 의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12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유흥업소 입구에 구청직원이 집합금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이날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의 영업이 금지된다. 2021.4.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인천은 연수구 어린이집 관련 원생 1명 확진(누적 26명) 외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추가 감염은 없었다. 다만 연수구 5명(어린이집 원생 포함), 남동구 3명, 계양구 4명, 미추홀구 2명, 서구 1명, 부평구 1명 등 곳곳에서 지역사회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가 23명 추가됐다. 지금까지 유흥시설 관련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77명, 이용자 85명, 접촉자 233명 등 395명이다.

동래구 소재 복지관에서도 종사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센터는 종사자 11명, 이용자 14명 규모의 시설이다. 현재까지 센터 관련 확진자는 8명(종사자 3명, 이용자 5명)이다.

울산은 자동차 부품업체발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에만 울주군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우수 AMS' 소속 직원 1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 업체 관련 직간접 감염자는 37명으로 늘었다. 울산 중구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고용노동부 상담센터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됐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오전 광주 북구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북구국민체육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혈전 생선 논란으로 잠정 연기·보류됐던 AZ 접종이 이날부터 재개되면서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초·중등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 및 간호인력, 감염취약시설 등을 상대로 접종이 이뤄진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1.4.1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강원은 원주에서 확진자들이 많이 나왔다. 귀농모임 관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광진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유증상 진단검사자 1명 등 원주에서만 9명이 확진됐다. 홍천에서는 해외입국자와 접촉한 군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건양대병원 구내식당 관련해 이날 6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이 곳에서는 전날 영양팀 외주업체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된 후 조리원 가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여성 휴게실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음식을 통한 감염사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10대 2명이 동구 가양동 보습학원에서 촉발한 집단감염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의 경우 전주 초등학교 관련 학생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전주 하우스 공동작업장 관련 확진자 1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유학생 전수검사 과정에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 1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됐다.

광주에서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 일가족'의 친인척과 지인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1명은 지표환자인 송파 확진자의 친인척으로 지난 4일 가족모임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2명은 지난 3일 송파 확진자와 만나 골프 후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혈전 부작용 논란으로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예방접종을 이날 재개했다. 우선 접종 대상은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약 14만2000여명과 60세 미만 3만8000여명이다. 아울러 오는 19일 접종 예정인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 및 항공승무원 등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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