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수급자 75만9000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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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가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두 달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만큼 구직급여 지급액은 당분간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구직급여는 지난달 1조1790억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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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790억 지급.. 두달째 1조대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75만900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역대 최대 수준인 73만1000명을 넘어선 수치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지원금으로 보통 ‘실업급여’로 불린다. 구직급여는 지난달 1조1790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역대 최대 지출인 지난해 7월 1조1885억원에 육박한 액수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4만9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14만2000명보다 7000명(4.5%) 늘었다. 구직급여는 보통 4개월간 지급되는데, 올해 초 구직급여 수령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생계기능 강화를 위해 지급액이 인상된 만큼 실업급여 지급액은 당분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9년 10월 고용보험법을 개정해 평균 임금의 50%였던 구직급여를 60%로 인상한 바 있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7만9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2만2000명 늘었다. 가입자 수 증가는 수출과 소비심리 회복, 제조업과 서비스업 개선의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에서 가입자 수가 3만명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30대는 여전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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