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4 3 2 1..첫잔 드세요!" 봉쇄완화 영국, 자정 기다려 건배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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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월부터 봉쇄 조치를 이어오던 영국이 12일(현지시간) 상점, 미용실, 야외 술집과 식당, 체육관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이날 봉쇄 조치가 완화되는 12일을 기다리며 시민들이 야외 펍 앞에 줄을 서있고 미용실 머리 손질 예약을 하는 등 석 달만의 일상을 반가워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1월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세번째 전국 봉쇄령을 내려 수십만 상점 등이 휴업하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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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월부터 봉쇄 조치를 이어오던 영국이 12일(현지시간) 상점, 미용실, 야외 술집과 식당, 체육관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단 야외 공간이 없는 식당이나 술집은 다음달 17일까지 영업 금지가 이어진다.
이날 봉쇄 조치가 완화되는 12일을 기다리며 시민들이 야외 펍 앞에 줄을 서있고 미용실 머리 손질 예약을 하는 등 석 달만의 일상을 반가워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 스포츠 센터 외부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줄 서있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이 ‘카운트다운’ 후 건배를 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미용사 매기 그리브 씨는 로이터에 “고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나는 그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손님들은 드디어 머리를 손질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미용사들이 오늘 다시 태어난 기분일 것이다. 끝나고 한 잔 하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1월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세번째 전국 봉쇄령을 내려 수십만 상점 등이 휴업하는 상태였다. 그 사이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어지며 봉쇄 완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 10일 기준 최소 1회 접종자는 전체 인구(약 6700만명) 절반인 3200만 명이다. 봉쇄령과 백신 접종이 맞물리며 영국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1월 가장 고점일 때와 비교해 각각 95%, 90%씩 감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1일 “오랫동안 문을 닫은 사업장에게 큰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우리 모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좋아하는 일을 다시 할 수 있다”면서도 “모든 이들이 계속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기초 면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국내총생산은 -9.8%로 300여년 간 최악의 해를 기록한 영국에서 사람들의 소비 재개는 영국의 회복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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