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위장·코인 거래..마약 밀수입 16명 검거
[앵커]
최근 국제우편 등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약 밀수를 위해 각종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동원됐는데, 하지만 세관의 날카로운 눈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향로의 뚜껑 부분을 떼어내자 은박지 덩어리가 나옵니다.
마약입니다. 통조림에도 마약 봉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내용물을 버리자 포장한 마약 덩어리 5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두 국제 화물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마약 밀수입 수법은 갈수록 치밀해집니다.
이번에 새로 적발된 마약입니다.
내용물은 모두 눈속임용 '미끼'일 뿐입니다.
마약 봉지는 박스 골판지 사이 좁은 틈에서 나왔습니다.
시계와 과자봉지, 커피, 초콜릿까지 마약 밀수입 수법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합니다.
이런 식으로 올 1분기 적발된 마약은 인천세관에서만 총 189건, 99kg에 달합니다.
이 중엔 필로폰 58kg도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57%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국내에 풀렸다면 한 번에 22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마약은 다크웹과 보안 메신저를 이용해 팔았습니다.
추적을 피하려 대금은 암호화폐로 받았습니다.
이렇게 국내에 마약을 들여온 16명이 검거됐습니다.
<어태룡 / 인천본부세관 마약조사과장> "추가 인력을 보강하고 마약류 밀수범에 대해선 누구를 막론하고 끝까지 추적해 구속 수사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천본부세관은 검거한 16명 중 6명은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나머지 10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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