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학원 등 집단감염.."서울형 상생방역 추진"

석혜원 2021. 4. 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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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시설과 학원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에선 162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상생 방역'이라는 서울형 거리 두기 방향을 밝히면서 정부에 자가진단 키트를 도입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진구 체육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9일 이용자 1명이 확진된 후, 직원과 이용자 등 지금까지 12명이 누적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렵고, 이용자 중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랑구의 음악학원에서는 지난 7일 수강생이 처음 확진된 뒤 학원 종사자와 가족, 수강생 등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선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1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민생과 방역을 챙기는 '상생 방역'을 추진하겠다며 서울형 거리두기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매출타격을 최소화하면서 방역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사업주의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중앙 정부에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해외에서는 이미 방역에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업장의 자가진단 키트 활용을 전제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 시행된다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서울시는 이번주까지 업종별 맞춤형 방역 수칙을 마련하고, 다음주에는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유지영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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