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학원 등 집단감염.."서울형 상생방역 추진"
[앵커]
체육시설과 학원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에선 162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상생 방역'이라는 서울형 거리 두기 방향을 밝히면서 정부에 자가진단 키트를 도입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진구 체육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9일 이용자 1명이 확진된 후, 직원과 이용자 등 지금까지 12명이 누적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렵고, 이용자 중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랑구의 음악학원에서는 지난 7일 수강생이 처음 확진된 뒤 학원 종사자와 가족, 수강생 등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선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1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민생과 방역을 챙기는 '상생 방역'을 추진하겠다며 서울형 거리두기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매출타격을 최소화하면서 방역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사업주의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중앙 정부에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해외에서는 이미 방역에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업장의 자가진단 키트 활용을 전제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 시행된다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서울시는 이번주까지 업종별 맞춤형 방역 수칙을 마련하고, 다음주에는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유지영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특파원 리포트] “안 버리겠다”더니…오염수는 바다에, 약속은 쓰레기통에?
- 선거일에 사라진 ‘기표 도장’…지문도 없어 범인 오리무중
- 김일성 생일날 미국은 ‘대북전단’ 청문회…김정은 선택은?
- “추행 당했다” 국정농단 최서원, 교도소장·의료과장 고소
- 시약산 살인사건 열흘째 ‘오리무중’…경찰 대응 논란
- “테스형! 과일값이 왜 이래?”… 사과·배 가격 고공행진
- 재오픈 싸이월드 ‘도토리’ 환불에 게임머니도 가능?
- [특파원 리포트] “연금까지 날렸어요”…암호화폐 뜨니 사기꾼도 몰렸다
- 내가 먹은 김치, 진짜 국산일까?…안전인증은 하세월
- 영화 ‘미나리’ 윤여정, 한국인 최초 英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