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 국내 생산 시작.."소관 부처 장관이 방역책임관"
[앵커]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 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소관부처 장관이 '방역 책임관'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도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7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03명이며,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7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160명, 경기 173명, 부산 46명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1.12로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인데, 2주 넘게 1 이상으로 나타나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오늘부터 3주간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됐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적용 지역에서는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를 실시하는 등 방역조치가 강화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자 증가세를 주도하는 취약시설을 집중 검검하고, 소관부처 장관이 '방역책임관'이 되어 현장 점검과 관리의 책임성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수급 계획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며,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천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접종이 일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다만 30세 미만은 혈전증 유발 위험보다 접종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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