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 신규확진 연이틀 최다.."송끄란 이후가 분수령"(종합)

김남권 2021. 4. 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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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하면서 3차 대유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확진자 규모로는 최대다.

오팟 칸카윈퐁 질병통제국장은 "송끄란 연휴 이후의 신규확진자 숫자가 태국 3차 대유행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폰 부국장은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하루 2만8천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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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1천명 육박..집단감염 유흥업소 2곳 업주 감옥행
전문가 "지금 예방조치 안취하면 신규확진 2만여명 가능성도"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방콕 인근 한 야전병원 [A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하면서 3차 대유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2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날 985명이 신규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만3천6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확진자 규모로는 최대다.

신규확진자 중 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역감염 사례다.

전날에도 신규확진자가 967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하루 만에 이를 넘어섰다.

치앙마이주에서 가장 많은 246명이 발생했고, 방콕이 137명으로 뒤를 이었다.

오팟 칸카윈퐁 질병통제국장은 "송끄란 연휴 이후의 신규확진자 숫자가 태국 3차 대유행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통제국 소폰 이암시리타원 부국장은 전날 신규확진자 대부분이 유흥업소와 관련된 이들이라고 밝혔다.

소폰 부국장은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하루 2만8천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태국 정부는 크게 늘어난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야전병원을 방콕 및 인근 지역과 다른 주에 세웠다.

현재 야전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은 약 5천 병상이라고 온라인 매체 네이션이 전했다.

이와 관련, 방콕 중심가 통러의 유흥업소 2곳의 업주가 집행유예 없는 징역 2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콕 법원은 지난 9일 코로나19 비상포고령 및 유흥업소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경찰위원회는 이들 업소가 제한 시간을 넘어서 영업을 했거나, 업소에서 매춘 행위가 이뤄졌거나 아니면 허가 없이 영업을 한 것이 확인될 경우, 향후 5년간 영업 중단을 제안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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