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중심 집값 불안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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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와 새 시장을 맞은 서울시가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등을 놓고 기 싸움을 하는 와중에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불안이 다시 고조될 조짐이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은 일반 아파트 가격까지 들썩일 수 있어 2·4 주택공급 대책 이후 어렵사리 안정을 찾아가는 서울 집값이 다시 요동칠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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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잠실·목동 등도 매수문의 늘어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가 80억원에 거래됐다. 6개월 전 67억원에서 13억원 뛴 가격이다.
선거 이후 분위기는 더 고조됐다. 이달 초 30억원 후반대였던 현대 1·2차는 호가가 40억∼50억원대로 치솟았다. 지난 5일에 54억3000만원에 거래된 160.29㎡는 현재 호가가 55억원이다. 지난 2월 40억3000만원에 팔린 현대 4차 117.91㎡는 45억원짜리 매물이 나와 있다. 모두가 대략 평당(3.3㎡) 1억원대 가격대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는 현재 조합 설립을 서두르는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6·17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조합 설립 인가 이후 매입자에게 입주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서울은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다. 이 때문에 조합 설립이 가시화된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린 측면이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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