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선한 사람"..김정현 '시간' 하차 배경 논란에 서현 응원물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정현이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서예지의 지시에 따라 상대역 서현과의 애정 신을 모두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서현을 향한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현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2달간 방영된 '시간'에서 동생을 잃고 시간이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아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히 그에게 이 드라마는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이자 오랫동안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한 후 처음 맡은 작품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첫 화 방송 전부터 남자 주인공 천수호 역을 연기한 김정현을 둘러싸고 잡음에 휩싸였다. 김정현이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 팔짱을 끼려는 서현을 피하는가 하면,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등 무례한 태도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 이후 김정현은 섭식장애 및 공황장애를 이유로 12회 만에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본이 바뀌고 남자 주인공이 부재한 상황에도 서현은 제 몫 이상을 해냈다. 뿐만 아니라 매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고, 종영 인터뷰에서도 김정현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인터뷰 당시 김정현이 하차하게 된 상황을 돌이키며 "작품을 끝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우이기 전에 사람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충분히 이해됐다"고 전했다. 또 "남아있는 사람으로서 작품을 잘 끝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제 캐릭터에 집중했다. 특히 모든 스태프들이 저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12일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시간' 촬영 때 연인이었던 서예지의 조종 때문에 서현과 스킨십이 있는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딱딱 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하기"라며 수시로 영상 및 음성을 요구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은 "항상 응원한다", "고생했다. 누구보다 책임감 강하고 멋지다",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기대한다", "앞으로 뭘 하든 진심으로 응원하게 될 것 같다", "프로답게 멋지게 끝낸 서현, 항상 응원한다",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 서현의 앞날을 응원한다. 진정한 프로는 서현이다"라며 서현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서현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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