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윤호중 vs '비문' 박완주.. 與 원내대표 경선 '2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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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윤호중 의원과 당내 비주류인 비문계 박완주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어 "민주당 의원 모두는 문재인정부 성공을 바라는 다 같은 친문"이라고도 했다.
잠재 후보로 거론되던 안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가장 낮은 곳에서 민주당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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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민심이반 침묵했던 것 반성"
13·15일 공개 토론.. 16일 선출
윤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와 경제 침체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우리는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회초리를 맞았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변하겠다”고 했다. 또 “간절한 저의 소망은 승리한 선거를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의 단합과 쇄신을 통해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거대여당의 ‘입법 독주’에 앞장섰다는 비판과 관련해 “지금까지 여러 문제점이 없지 않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스스로를 의회주의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도 이날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가치를 회복하고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 민주정부 4기 수립을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년간 민심 이반에 침묵하고 방관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저부터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에는 골든타임이 있고, 그 출발은 민주당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 모두는 문재인정부 성공을 바라는 다 같은 친문”이라고도 했다.
잠재 후보로 거론되던 안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가장 낮은 곳에서 민주당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친문와 비주류의 맞대결 구도로 확정됐다. 윤 의원은 대표적 친문 인사로 ‘이해찬계’로도 분류된다. 반면 운동권 86그룹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당내 진보·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를 지냈으며,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다.
민주당은 추첨에 따라 윤 의원이 기호 1번, 박 의원이 기호 2번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달 13, 15일 대국민 공개토론을 진행한 뒤 16일 투표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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