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의 기다림 끝낼 KCC의 비밀병기 조 알렉산더 "챔피언이 될 준비, 이미 마쳤다"

민준구 2021. 4. 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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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이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한국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KBL 정규리그 챔피언 전주 KCC가 1999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린다.

타일러 데이비스의 무릎 부상으로 전력 공백을 느낀 KCC는 디제이 존슨에 이어 알렉산더를 선택하며 보강에 나섰다.

KCC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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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챔피언이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한국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KBL 정규리그 챔피언 전주 KCC가 1999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린다. 이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그들은 아직 꺼내들지 않은 비밀병기를 4강 플레이오프부터 내세울 계획이다. 그 주인공은 조 알렉산더(203cm, C)다.

알렉산더는 2008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의 주인공으로 좋은 신체조건과 내외곽을 모두 오갈 수 있는 능력자다. 비록 NBA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후 터키, 이스라엘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해왔다.

타일러 데이비스의 무릎 부상으로 전력 공백을 느낀 KCC는 디제이 존슨에 이어 알렉산더를 선택하며 보강에 나섰다.

지난 9일, 시설격리를 끝낸 알렉산더는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며 4강 플레이오프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시설격리로 인해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실제로 지켜본 알렉산더는 전성기 시절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미 라건아, 애런 헤인즈를 보유한 KCC이기에 그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또 이번주부터 연세대, 성균관대, 단국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다음은 알렉산더와의 일문일답이다.

Q.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 첫인상은 어땠나.
매우 깔끔하고 조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KCC는 매우 프로페셔널한 구단이다. 좋은 대우를 해줬고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아직 많은 것들을 보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한 곳에서 뛰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Q. 시설 격리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시설격리 기간 동안 KCC에서 좋은 지원을 해줬다. 건강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편인데 KCC에서 요구에 맞게 좋은 지원을 해줬다. 그 부분에 감사하다. 또 시설격리 기간 동안 하루에 2번씩 우태희 트레이너와 화상으로 근력 및 밸런스 운동을 했다. 지금은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하고 있다. 팀 전술 훈련도 하는 중이다. 몸 상태는 끌어올리는 단계다. 75% 정도라고 생각한다.

Q.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KCC에 합류했다. 큰 기대를 받는 만큼 부담도 있을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2주 동안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격리됐다. 또 프로 데뷔 후 처음 플레이오프를 앞둔 팀에 합류하게 됐다. 모든 것이 처음이다. 그러나 부담은 없다. KCC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Q. KCC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스스로 구상한 부분이 있을까.
코칭스태프가 바라는 부분, 그리고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노력하겠다.

Q. 좋은 신체조건, 그리고 트랜지션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는 KBL 최고 수준의 트랜지션 게임을 펼치는 팀이다. 적응하는 데 있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트렌지션 오펜스가 바로 나의 장점이다. KCC의 농구에 잘 녹아들 수 있을 거라고 본다.

Q. 첫 훈련은 어땠나.
잘 소화했다. KCC의 훈련은 체계적이고 또 처음 합류한 선수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된 느낌이다. 매우 프로페셔널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Q. NBA 출신이라는 최고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기대해도 될까.
NBA 출신이라는 점보다 그저 내가 잘할 수 있는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자신감은 매우 높다.

Q. KCC는 이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그들과 함께 챔피언이 될 준비가 됐는지 궁금하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한국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코트 위에서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 사진_이스라엘 슈퍼 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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