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합당 진척 없는데.."김종인 범죄자, 건방져" vs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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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야권이 선거 직후 퇴임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그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아직 전당대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한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범죄자"라는 원색비난까지 나오면서 합당 논의의 암초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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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安 겨냥 고강도 비판에
국당 청년 최고위원 '원색비난'
이준석 "더 크게 문제 삼겠다"
국힘 차기당권 물밑 경쟁 치열
전당대회 일정, 여전히 안갯속
국민의힘 내부에선 ‘포스트 김종인’ 자리를 놓고 당 중진들과 초재선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 차기 당권주자로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진석·조경태 의원 등 당내 최다인 5선 의원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 권한대행과 정 의원은 이번주 내로 단일화하는 것을 목표로 물밑 교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재보선 당일인 지난 7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앞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초선 의원들에 이어 재선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모여 새 지도부 선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초재선 의원이 과반이다.
구 최고위원은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야권의 판을 깨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 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전날 배현진 의원에 이어 이날 장제원 의원이 “재임시절 당을 흔들지 말라고 하더니 자신은 나가자마자 당을 흔들어 대고 있다”며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친 것이냐”고 김 전 위원장을 맹폭했다. 반면 수도권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종인 재추대론’도 꾸준히 새나오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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