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 이어 재선도 회동.."조국사태 다시 짚어봐야"

김보연 기자 2021. 4. 12. 1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12일 4·7 재보선 참패 원인을 성찰하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2030 초선의원들이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조국 사태' '당헌 개정'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고 한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재선의원 49명 중 40여명 참석

"'조국 사태' 짚고 넘어가야" 중론

"강성지지층에 지나치게 과민 대응한다"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12일 4·7 재보선 참패 원인을 성찰하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재선의원 총 49명 가운데 40명 가까이 참석했다. 회의는 3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4.7 재보선참패후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진로를 위한 재선의원간담회에서 박용진 의원 등 참석 의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불과 1년만에 정부와 여당은 오만하고 위선적이며 무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고 했다. 이어 "20·30을 비롯한 초선 의원들의 반성 메시지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진 보수논객은 물론 교수, 전문가, 2030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만 바라보며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겠다. (잘못된 정책이라면) 실패를 인정하는 과감한 정책기조 전환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성 친문(親文) 지지층에 지나치게 과민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자성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2030 초선의원들이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조국 사태' '당헌 개정'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고 한다.

소장파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사태는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차기 지도부 인적 쇄신 방향에 대해선 "당 내 경선에서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가면은 그냥 앉아서 죽는다. 혁신이 있어야 된다"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낸 윤호중·박완주 의원을 향해 "신선하다고 보기엔 함량 미달"이라고 평가했다.

초·재선의원 중 참신한 인물을 찾아 당 지도부 경선 출마를 독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준호 의원은 "최고위가 의사결정의 최고 기관이기 때문에, 그 안에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진입해야 한다"며 "대표성 있는 초선들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김철민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패인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와 반대 논리의 진영에 있는 분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차단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담아 쇄신의 재료로 쓰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