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선 그룹 "주호영 당권 도전하려면 원내대표 조기사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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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당내에서 '조기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21명 중 16명은 12일 국회에서 모여 당헌·당규 개정 등 4·7 재보궐선거 이후 당의 진로를 논의한 뒤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동한 재선 의원들은 국민의당과 합당 여부 및 시기, 당대표 1강(强)의 현행 단일지도체제에서 최고위원단에 권력이 분산되는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 여부 등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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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 지도체제엔 "단일지도체제 유지" 다수
국민의당과 합당엔 "14일까지 기다려보자" 의견 유보
홍준표 복당 여부는 논의 안한 듯
차기 당권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당내에서 '조기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21명 중 16명은 12일 국회에서 모여 당헌·당규 개정 등 4·7 재보궐선거 이후 당의 진로를 논의한 뒤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점식 의원은 회동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주 권한대행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면 당과 원내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조기에 사퇴해야 한다는 데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오늘 정리된 의견을 전달하면 주 대표대행이 조속한 시일 내에 견해를 표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 권한대행의 입장 표명이 늦어질수록 전당대회 개최가 지연되고, 지도부 공백도 길어져 당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오는 16일에 의원총회가 열리는 만큼 그때까지 의견 표명이 없으면 의총에서 저희(재선 그룹) 중 누군가가 (조기 사퇴를) 말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한 재선 의원들은 국민의당과 합당 여부 및 시기, 당대표 1강(强)의 현행 단일지도체제에서 최고위원단에 권력이 분산되는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 여부 등도 논의했다.
정 의원은 "당연히 통합 차원에서 합당은 모두가 동의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우리 당 대표 대행께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 수요일(이달 14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했기에 그때까지 기다려보잔 의견이 대세였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체제 논의에 대해선 "당헌상 단일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현 시기에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할 실익이 없다'는 의견과 '시간을 갖고 심층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재선 의원들은 현재 러닝메이트제로 동시 선출하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을 분리선출하는 안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이달 16일 예정된 의총에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현 무소속 의원)의 복당 여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 의원은 "저희가 코로나19로 정기 모임을 연기했었는데 정세가 급박히 돌아가기 때문에 더 자주 모이잔 의견이 나왔다"며 "정기모임을 2주 간격으로 하자는 데 의견일치를 봤고 현안이 있으면 수시로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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