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직접 참석..삼성 20조원 미국 투자 '고심'

정인아 기자 2021. 4. 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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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미국 백악관이 반도체 대란 대책을 위한 회의를 엽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가 참석할 예정인데요. 미국의 추가 투자 요구, 그리고 중국 압박 동참 요구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렇게 기업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이유부터 볼까요?
올해 초 차량용 반도체에서 시작된 '반도체 품귀 현상'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백악관은 내일(13일) 새벽 긴급 화상회의에서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미국의 일자리 계획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삼성전자와 TSMC, 마이크론과 같은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포드와 GM 등 완성차 업체들까지 총 19개 기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할 예정이지만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하기로 해 무게감이 더 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참석하는데, 어떤 얘기가 나올까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참가한 자리에서 추가투자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미국에 새로 지을 계획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삼성은 최근 한파로 인한 정전사태로 가동이 중단된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입은 피해액, 약 3천억원을 기반으로 더 많은 인센티브를 요청해  실익을 챙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중국 눈치도 안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네, 미 백악관은 이번 회의에서 또 반중 반도체 동맹을 더 공고히 하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해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정인교 /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이번에 백악관에서 삼성전자에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더불어서 중국에서의 생산활동에 대한 일종의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의사결정을 해야 될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 눈치도 봐야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비즈니스 관점에서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고객 중에 샤오미나 오포 같은 중국 업체들도 많은데, 고민이 깊겠군요. 정인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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