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승부를 즐기되, 승리에 집착하지 말라"

하남직 2021. 4. 12.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승부를 즐기되, 승리에 집착하지 말라."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이 챔피언결정 2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한 당부다.

2차전이 열리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만난 신 감독은 "경기장에 도착해서 선수들에게 '승부를 즐기되, 승리에 집착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시즌 내내 들뜨지 않고 경기를 잘했다.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전 지시하는 신영철 감독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서울 우리카드 위비의 경기. 3세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승부를 즐기되, 승리에 집착하지 말라."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이 챔피언결정 2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한 당부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을 2경기 만에 꺾은 우리카드는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도 대한항공에 승리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차전 세트 스코어 3-0(28-26 25-22 25-23) 완승을 거뒀지만, 신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선수들 마음속에 자만심이 자리 잡는 것도 경계했다.

2차전이 열리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만난 신 감독은 "경기장에 도착해서 선수들에게 '승부를 즐기되, 승리에 집착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시즌 내내 들뜨지 않고 경기를 잘했다.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 [우리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신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면서 매 경기 '키 플레이어'로 지목되는 세터 하승우에게는 '농담'을 던지며 긴장감을 줄여줬다.

하승우는 11일 1차전 첫 세트 27-26에서 과감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경기 뒤 신 감독은 "하승우의 득점은 운이 따랐다"고 했지만, 하승우는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실력도 가미했다. 원래 공격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승우에게 '기사를 보니, 네가 실력으로 득점한 거라며'라고 말을 건 뒤에 '나였으면 코너 빈자리를 보고 공을 때렸을 텐데, 너는 블로킹에 대고 공을 때리지 않았나. 나보다 배짱은 있더라'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신 감독의 농담에, 큰 경기를 앞둔 하승우는 잠시 웃을 수 있었다.

1차전 승리로 우리카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일주일 사이 4경기(플레이오프 1·2차전, 챔피언결정전 1·2차전)를 치르느라, 체력에서는 열세일 수 있다.

체력 문제가 화두에 오르면, 신 감독은 단호해진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동등한 상황에서 상대와 싸운다. 체력 문제를 방패 삼으면 프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 윤여정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 농담으로 시상식 휘어잡다
☞ 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얼굴, 과거와 달라졌다?
☞ 엄마에게 청혼해 퇴짜맞은 58세 남성과 결혼한 19세 소녀의 사연
☞ 남의 집 앞에 오줌 누고 텐트치고 난동 부린 '적반하장' 60대
☞ 경적 울렸다가 낭패를…차 부수며 '분노대방출' 남성 구속
☞ "상왕" 치고받던 김종인-안철수, 이번엔 "건방" 대리전
☞ '연우·하영이 이제 안녕…' 도경완-장윤정 가족 '슈돌' 하차
☞ '팔굽혀펴기 1천200회, 실화?'…해양대 신입생 군기잡기 논란
☞ "돌아가서 개나 먹어"…손흥민, 맨유전 뒤 인종차별 피해
☞ 미 해군소령, 하와이 리조트서 총격·대치 후 극단적 선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