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이란 동결자금 70억불, 주인에게 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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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동결된 이란의 원화자금은 주인(이란)에게 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 총리는 "이란 지도자들은 현재 한-이란간 인도적인 물품 수출과 관련해 워킹(실무) 그룹이 작동하고 있는데, 성과가 너무 부족하다는 걱정도 내비쳤다"면서 "이란 지도자들은 물론 이란 국민들도 '한국이 좀더 노력해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기에 어떻게든 신속하게 성과를 내야한다는 (이란 지도자들의) 주문이 있었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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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동결된 이란의 원화자금은 주인(이란)에게 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총리로는 44년만에 이란을 방문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전 이란 국회의장) 등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면담했다.
정 총리는 "갈리바프 의장과 라리자니 고문은 한국에 있는 외화자금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나도 예전 외신기자 클럽 간담회에서 '사실 이 돈은 이란 돈이다. 주인에게 돌려주는 게 맞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길을 찾아서 빨리 돌려주는게 그게 우리 국익에도 마땅하다 생각한다"면서도 "여러 제약이 있어서 아직까지 그것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란 지도자들은 현재 한-이란간 인도적인 물품 수출과 관련해 워킹(실무) 그룹이 작동하고 있는데, 성과가 너무 부족하다는 걱정도 내비쳤다"면서 "이란 지도자들은 물론 이란 국민들도 '한국이 좀더 노력해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기에 어떻게든 신속하게 성과를 내야한다는 (이란 지도자들의) 주문이 있었다"도 전했다.
특히 "이란 지도자들이 한 말 중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며 " 우리도 어려웠던 적이 있던 나라 아닌가. 그냥 흘려들어서는 안되고 진정성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르 실천하는게 국익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방의 성과에 대해서는 "국제관계에서 소통이란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좀 불편하다고 모른 척하다가 상황 호전돼서야 챙기려고 나서면 호응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어려울때 이 분들과 만나서 소통하고, 앞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외교 쪽으로 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이란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이란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란시장을 지키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어려워졌을 때 바로 철수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회를 보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일종의 투자"라며 "여기에 남아 고군부투하는 분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안 좋다고 철수해 버리면 다시 새로 시작할 때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란 현지 기업인들의 노력이 앞으로 미래 가능성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이번 해외 방문이 총리로써 처음이자 마지막 출장"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미래지행적 협력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1박3일의 이란 방문 일정을 마치고 1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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