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곶자왈 탐방 관광열차 전도..1명 중상·36명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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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태계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 지대를 지나며 원시림의 생태를 관찰하고 즐기는 관광용 열차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2일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운행 중인 관광용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객차 4량 중 2량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해당 열차는 내리막 곡선구간을 달리고 있었으며, 객차 4량이 연결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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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생태계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 지대를 지나며 원시림의 생태를 관찰하고 즐기는 관광용 열차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2일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운행 중인 관광용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객차 4량 중 2량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관광객 A(55·여)씨가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열차 운전자 1명과 나머지 탑승객 35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해당 열차는 내리막 곡선구간을 달리고 있었으며, 객차 4량이 연결돼 있었다. 이 중 첫 번째와 두 번째·세 번째 객차가 선로를 이탈했고, 기관차와 마지막 객차는 선로를 이탈하지 않았다. 첫 번째·두 번째 객차는 진행 방향 왼쪽으로 쓰러졌고, 세 번째 객차는 왼쪽 바퀴가 들렸다.
사고 기차에 탑승했던 60대 여성 관광객은 “기차가 내리막길 커브를 돌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2010년 11월부터 곶자왈 원시림 66만여㎡를 순환하는 총연장 4.5㎞의 철로를 설치한 가운데, 1800년대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영국 세븐-램(Seven-Lamb)사가 제작한 가스터빈식 링컨 기차 7대를 운행하고 있다.
열차가 운행되는 생태공원은 에코랜드의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부분이 원시림인 ‘곶자왈’ 지역으로 종가시나무, 참가시나무, 동백나무 등이 울창하고, 백서향과 골고사리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한편 이 테마파크에서는 지난 2011년과 2013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3년 4월에는 기차가 시속 9㎞의 속도로 운행하다 엔진고장으로 정지된 앞선 기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30여명이 다쳤다. 2011년 5월에도 추돌사고를 내 어린이를 비롯해 관광객 5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에도 앞선 기차가 멈춰서면서 뒤따르던 기차가 추돌해 사고가 났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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