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병원 조리원 집단감염..부산 유흥업소 감염 지속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4차 유행을 우려한 일부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상황입니다.
대전의 경우 대학병원 조리원들 사이 집단감염이 새로 보고돼 수천 명을 진단 검사하고 있고, 부산은 유흥업소발 확진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조리원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환자와 직원용 식사를 함께 준비했고, 환자들에게 직접 병원식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 측은 모든 직원과, 이들이 배식한 병동의 환자·보호자 등 2천여 명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확진된 조리원들이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채 일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따라서 작업 과정이 아니라 쉬는 시간에 접촉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조리하는 과정이나 업무적인 관계가 아니고, 휴게실 쪽에서 같이 쉬는 시간대에 얘기하거나 같이 있는 과정에서 다른 분한테 서로 감염되지 않았나….]
부산에서는 3주째 두자릿수 확진을 이어갔습니다.
새 환자 가운데 60%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였습니다.
누적 확진자만 벌써 4백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시설들이 지하에 위치하거나 환기가 잘 안 되는 경우, 그리고 시설 이용하면서 접촉이 일어나는 여러 가지 요인들 때문에….]
상황이 이렇자 부산시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4천여 곳에 3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감염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등의 영업 제한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앞당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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