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 K자형 양극화..에르메스·디올 불티났지만 MCM 직격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대신, 명품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늘었죠.
그런데 일부 최상위 브랜드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국내 제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명품 소비에서도 이른바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는 겁니다.
장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3대 명품 브랜드 모두 50~100팀 이상씩 대기가 걸려 있습니다.
[백화점 직원 : (지금 몇 팀 정도 대기가 있나요?) 지금 93팀 대기하고 있습니다. 4시간 이상 소요되실 것 같아요. (오늘 못 들어갈 수도 있나요?) 너무 늦어지면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표적 해외명품인 에르메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넘게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1.8%로 배당만 840억 원을 진행했습니다.
크리스챤 디올과 펜디 역시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부 최상위 브랜드 이야기입니다.
성주그룹의 대표브랜드 MCM은 지난해 매출이 3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페라가모도 매출이 1056억원으로 30%씩 감소했습니다.
[서용구 교수 / 숙명여대 경영학부 : 명품 중에 명품, 에르메스를 중심으로 상위 명품 시장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당기고 있는 거죠. 30% 이상은 1년 전에 비해서 가처분 소득이 증가했습니다. 소득이 양극화 되면서 결론적으로 소비도 양극화 되고 있습니다.]
명품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2040, 일명 MZ세대의 취향을 얼마나 제대로 반영했느냐에 따라 올해도 브랜드간 실적 격차는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카오엔터, 내년 미국 상장 노린다…“20조 평가 기대”
- 바이든, 삼성·TSMC 앞에서 “반도체 패권 되찾겠다”
- 쿠팡, 싱가포르 진출?…현지서 고위 임원급 채용 나서
- 앤트그룹, 금융지주사로 개편…“中정부 반할시 美보다 더 제재”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 ‘기아 K8’ 실제로 보니…“크고 고급져야 잘 팔린다”
- [이슈분석] 재보궐 선거 효과…부동산 규제완화 논의 급물살
- [오늘의 키워드] 오세훈 “공시가 재조사해 정부와 동결 협의할 것” 의지
- [오늘의 키워드] “LH 직원 공공주택 계약 확률, 일반시민보다 턱없이 높아”
- [글로벌 비즈] 화웨이 “반도체 공급난은 미국 때문”…미중 힘겨루기 계속
- 오세훈 시장 ‘서울시 상생방역’ 추진에 진단키트 관련株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