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에 세월호 추모 현수막 하나 없어..충남교육청 등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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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주기를 맞아 교육부가 이번 주를 추모 주간으로 정해 각급 교육청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올해를 포함 최근 4년간 추모행사를 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3주기까지 추모행사를 진행한 대전교육청은 최근 4년간 세월호 추모 관련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세월호 4주기부터는 대전교육청 주관의 추모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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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단체 "교육감 행태 이해할 수 없어"
(대전=뉴스1) 최영규 기자 = 세월호 7주기를 맞아 교육부가 이번 주를 추모 주간으로 정해 각급 교육청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올해를 포함 최근 4년간 추모행사를 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 전 직원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배지를 착용하고 청사에는 추모 현수막이 설치하고 홈페이지 바탕화면을 추모공간으로 전환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청사 1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16일 당일에는 모든 직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과 시 낭송 등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충남도교육청도 오는 16일까지 온라인 기억 문화제 ‘노랗게 물드는 4월의 봄’을 운영한다.
하지만 3주기까지 추모행사를 진행한 대전교육청은 최근 4년간 세월호 추모 관련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 올해는 청사에 추모 현수막 하나도 걸려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처럼 대전교육청이 세월호 추모에 대해 처음부터 외면했던 것은 아니다.
설동호 교육감은 2014년 8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동조 단식에 참여했다.
또 2017년 세월호 3주기에는 4월 한 달을 ‘추모의 달’로 지정해 희생자를 기리고 미수습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했다.
하지만 2018년, 세월호 4주기부터는 대전교육청 주관의 추모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학부모와 교원단체는 대전교육청의 행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강영미 대전참교육학부모회 대표는 "세월호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청이 희생학생들을 추모하며 그 날을 잊지 않도록 나섰다가 상황에 따라 세월호를 대하는 태도가 바뀐 것을 보니 그 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신정섭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각급 단체장이 세월호 추모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고 있다" 며 "진실 규명조차 안 된 처참한 현실을 어찌 모른 척 할 수 있는가" 라며 교육감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공문 게시판에 교육부 추모 주간 운영을 알리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4주기 이후 교육청 주관 추모행사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안전체험행사를 실시할 때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 등은 했다"고 밝혔다.
andrew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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