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운드에 선 야수들..'파격의 연속' 수베로 감독

정주희 2021. 4.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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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감한 '수비 시프트'를 보여주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번에는 야수를 투수로 기용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새로운 야구 문화를 만난 한화의 변화는 어디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 한화 수베로 감독은 1대 14로 크게 뒤진 9회 내야수 강경학을 마운드에 올리는 깜짝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강경학이 4실점하고 내려가자, 이번에는 외야수 정진호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등판했습니다.

야수들 덕에 어깨를 아낀 한화 필승조는 다음날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수베로 감독의 '야수 계투' 작전은 결과적으로 위닝시리즈로 끝났습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 한화 이글스 감독 (11일)> "위닝시리즈를 위해서 불펜을 아껴야 했었고 강경학, 정진호 선수가 맡아준 한 이닝이 큰 의미가 있게 돼 고맙게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베로 감독의 파격적인 경기 운용은 뜨거운 화제입니다.

우익수 앞에 위치한 유격수 등 상식을 뒤집는 '수비 시프트'는 한화 야구의 대명사가 됐고, 선발투수 1명에게 5이닝 이상을 기대하던 관행을 깨고, 2명을 선발로 붙여내는 이른바 '탠덤' 시스템으로 첫 승을 따냈습니다.

<민훈기 / SPOTV 해설위원> "야구도 문화의 일부고, 수비 시프트라든지 혹은 큰 점수 차에서 야수가 등판한다든가 이런 점들이 우리에게는 좀 낯설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야구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고 방향성이라고 보거든요."

KBO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한화 수베로 감독의 크고 작은 실험들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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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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