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영국 빵 터지게 만든 윤여정..오스카만 남았다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뉴스, ET콕입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자가 호명되는 순간입니다.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미나리의 윤여정 씨!”]
화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
[윤여정/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후보로 지명돼서 영광입니다. 아니, 이제 수상자죠.”]
이어 윤여정 특유의 위트가 터져나옵니다.
[“이번 상은 영국인들, 그러니까 고상한 척하는 걸로 유명한 당신들로부터 받은 상이어서 의미가 크네요.”]
10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 대한 애도도 잊지 않았습니다.
영국 시상식임을 잊지 않고 영국 전 국민의 슬픔을 위로했습니다.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쥐며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는데요.
윤 씨의 잇단 쾌거는 여배우의 전성기는 20·30대라는 사회 통념도 깼습니다.
데뷔 56년 차인 그녀는 자타공인 다작 배웁니다.
스스로를 ‘생계형 배우’라고 부를 만큼 이혼 후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영화와 드라마를 찍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연기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은 ‘미나리’에서 비전형적인 할머니 순자를 창조해 냈습니다.
윤여정의 팬이라면 ‘윤며들었다’라는 말을 아실 겁니다.
‘윤여정에게 스며들었다’ 라는 뜻의 신조업니다.
솔직하고 까칠하면서도 용감한 매력에 빠져드는 현상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유행어를 전해들은 그녀의 답변 역시 유쾌합니다.
“비호감 1위 한 적도 있는데. 어머, 오래 살아야 해”.
대망의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열립니다.
윤 씨 개인의 영예를 넘어 한국 영화 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도약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윤여정은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것도 모르니 묻지 말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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