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백신 최소화한다'..정부, 특수주사기 707만개 구매

2021. 4.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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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특수 주사기' 707만개를 추가로 구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최소 잔여형(Low Dead Space·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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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오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부가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특수 주사기' 707만개를 추가로 구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방역전략'을 밝혔다.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최소 잔여형(Low Dead Space·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일각에선 LDS 주사기의 이러한 특징을 살려 '쥐어짜는 주사기'로도 부른다.

이 주사기를 활용할 경우 화이자 백신은 1병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당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약 한 달만인 지난달 29일 질병관리청은 이 주사기를 이용하면서 화이자 백신 접종자 수를 계획보다 2천명 가까이 더 늘릴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질병청은 이 주사기를 이용하면 주사액 잔여량을 버리지 않고 쓸 수 있도록 의료현장에 안내했다.

실제 국립중앙의료원(NMC)의 경우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이용하면서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충분히 늘릴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질병청은 또 철저한 재고관리를 통해 접종 속도에 따라 물량을 재배분하는 등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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