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적쇄신 논란 증폭..'친문 입김' 우려 확산(종합)

이유미 2021. 4. 12.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재보선 참패에 따른 위기감 속에 쇄신 논의를 이어갔다.

선거 패인 진단과 쇄신의 방향에 대한 생각이 엇갈리면서 전당대회 국면에서 노선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보궐선거 공천을 반성하며 "귀책 사유가 있을 때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당헌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문 책임론도 뇌관..최고위원 선출방식 변경 여진
2차 모임 결과 발표하는 민주당 초선모임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더민초) 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차모임 결정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1.4.12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재보선 참패에 따른 위기감 속에 쇄신 논의를 이어갔다.

선거 패인 진단과 쇄신의 방향에 대한 생각이 엇갈리면서 전당대회 국면에서 노선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적 쇄신의 지표가 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일각에선 친문의 2선 퇴진론이 제기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새로운 인물이 부각되지 않는 데다 최고위원 선출 방식마저 바뀌면서 결국 새 지도부 구성에도 친문이나 강성 당원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재선 의원 모임에서는 강성 당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에 과도하게 반응했다", "강성 당원들에게 너무 권한을 많이 주면 결국 최고위원, 당대표 후보들이 경선에서 그들을 너무 의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보궐선거 공천을 반성하며 "귀책 사유가 있을 때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당헌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도 초선 의원들의 문제의식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여럿 있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무릎 꿇은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위원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김손 위원장(왼쪽 세번째) 등 위원들이 12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4.7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무릎을 꿇고 있다. 2021.4.12 toadboy@yna.co.kr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2차 회의에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청와대 인사나 검찰개혁 기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던 지난 9일 1차 회의 때와는 달리 이날은 구체적인 쇄신 발언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강성 당원들의 비판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3선 의원들도 13일 오전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혁 기조에 대한 당내 이견도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언론·사법·민생 개혁 등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계속 밟지 않으면 넘어지고 쓰러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진영 논리에 매몰돼선 안 된다"며 "개혁 과제의 완급 조절을 하며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보궐선거 공천 반성에 대해서도 친문을 중심으로 반박이 잇따랐다.

홍영표 의원은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엄격히 판단하는 것이 부족했다"면서도 "검찰개혁의 문제를 조 전 장관의 개인적 문제와 연결해 평가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김경협 의원은 라디오에서 보궐선거 공천을 말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은 4선 윤호중, 3선 박완주 의원의 2파전으로 확정됐고, 당 대표 선거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된다.

최고위원은 초선, 재선, 더미래, 민평련 등 그룹별 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원욱 강훈식 백혜련 이재정 조응천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재보선 참패 쇄신 논의나선 민주당 재선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4.7 재보선 참패후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진로를 위한 재선의원간담회에서 김한정(왼쪽부터), 김두관 의원 등이 좌장 역할을 맡은 김철민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4.12 jeong@yna.co.kr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변경한 것에 대한 대한 여진도 이어졌다.

조응천 의원은 "기득권에 안주하는 것"이라며 "'그 나물에 그 밥' 그대로 가면 앉아서 죽는다"고 말했다.

대의원(45%), 권리당원(40%), 국민(10%), 일반 당원(5%)으로 구성된 전대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나타났다.

강경파 의원들은 친문이 포진한 권리당원의 몫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쪽에서는 국민과 일반 당원의 목소리를 더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yumi@yna.co.kr

☞ 윤여정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 농담으로 시상식 휘어잡다
☞ 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얼굴, 과거와 달라졌다?
☞ 엄마에게 청혼해 퇴짜맞은 58세 남성과 결혼한 19세 소녀의 사연
☞ 남의 집 앞에 오줌 누고 텐트치고 난동 부린 '적반하장' 60대
☞ 경적 울렸다가 낭패를…차 부수며 '분노대방출' 남성 구속
☞ '연우·하영이 이제 안녕…' 도경완-장윤정 가족 '슈돌' 하차
☞ '팔굽혀펴기 1천200회, 실화?'…해양대 신입생 군기잡기 논란
☞ "돌아가서 개나 먹어"…손흥민, 맨유전 뒤 인종차별 피해
☞ 미 해군소령, 하와이 리조트서 총격·대치 후 극단적 선택
☞ 이상직 딸 포르쉐에 이스타항공 돈 1억 들어간 정황 포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