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줄 테니 수산물 달라"..뇌물수수 공무원 검거

정현우 2021. 4. 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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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보조금 지원 사업을 빌미로 어민 등에게 수산물 3천만 원어치를 뇌물로 받아 챙긴 간부급 공무원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천시청과 옹진군청에서 일하며 관할 섬 지역 어민뿐 아니라 수협 직원과 부하 공무원 등 23명에게 보조금을 지원해주겠다며 꽃게와 홍어 등 3천만 원어치 수산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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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보조금 지원 사업을 빌미로 어민 등에게 수산물 3천만 원어치를 뇌물로 받아 챙긴 간부급 공무원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해양경찰청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인천시 5급 공무원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에게 뇌물을 전달한 공무원과 수협 직원, 어민 등 23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천시청과 옹진군청에서 일하며 관할 섬 지역 어민뿐 아니라 수협 직원과 부하 공무원 등 23명에게 보조금을 지원해주겠다며 꽃게와 홍어 등 3천만 원어치 수산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수수한 수산물을 평소 알고 지내던 횟집으로 보내 현금으로 바꿔가거나 회식비로 대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수산물 수수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업무 외적으로 배달 심부름을 시키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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