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합동감식 종료..중식당 CCTV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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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시작된 합동감식은 오후 3시를 조금 넘어 마무리됐다.
합동감식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부 사실관계가 확인된 아파트 화재경보 미작동 문제와 함께 소방시설 관리 상태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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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시작된 합동감식은 오후 3시를 조금 넘어 마무리됐다. 감식에 참여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발화 추정지점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과 확산 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경찰은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식당에서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를 수거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으로, 화재로 저장장치가 상당히 손상된 상태여서 복원 가능 여부는 미지수다.
또 중식당 내에 설치된 CCTV가 화재 발생지점으로 추정되는 주방이 아닌 격벽으로 막힌 홀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복원이 이뤄져도 정확한 확인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식당 관계자는 경찰에 “화재 당시 식당은 브레이크타임이었고, 주방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자체 진화를 시도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초기 폭발음이나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도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과수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려면 대략 15일 정도가 소요된다.
합동감식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부 사실관계가 확인된 아파트 화재경보 미작동 문제와 함께 소방시설 관리 상태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오후 4시29분께 해당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현재까지 단순 연기흡입 41명 외에는 없는 상태다.
최소 수백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피해 부분은 피해 면적이 워낙 방대한 탓에 조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점포 187곳 중 40곳이 모두 불에 타고 35곳은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40여대도 전소됐으며, 아파트 외벽 3000㎡가 불길에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366세대 중 일부 세대만 부분적으로 귀가가 가능한 상태며, 나머지 입주민들은 안전점검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남양주시가 마련한 이재민 대피소와 지인·친척집 등에 머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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