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대책 내놓은 정부..자가진단키트·선제검사 확대(종합)

김남희 2021. 4.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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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한 주간 평균 확진자수가 606.6명으로 올라서면서 방역당국은 검사수를 늘리고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개인이 구매해 자가검사가 가능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자가검사키트가 활용될 수 있도록 주로 전문인력에 의한 방식인 비인두 검체 채취 방식 대신 비강 검체 사용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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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자가진단키트 개발 지원
'숨은 감염' 찾는 선제·조기검사 확대
변이 차단 위해 해외입국자 검사 강화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특단의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1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0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06.6명을 기록했다. 2021.04.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한 주간 평균 확진자수가 606.6명으로 올라서면서 방역당국은 검사수를 늘리고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도 중요한 과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관련 부처와 함께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도입을 염두에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개인이 구매해 자가검사가 가능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자가검사키트가 활용될 수 있도록 주로 전문인력에 의한 방식인 비인두 검체 채취 방식 대신 비강 검체 사용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식약처 사용 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도 검토할 것"이라며 식약처에 승인 검토를 촉구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특단의 대책을 발표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1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0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06.6명을 기록했다. 2021.04.12. kmx1105@newsis.com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 '숨은 전파자'를 잡아내기 위한 선제검사·조기검사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실시하던 집단감염 위험이 큰 목욕장, 어린이집, 유흥시설 종사자 대상의 선제검사를 유행지역 중심의 주기적 선제검사로 확대한다. 고위험 사업장과 학교 기숙사 등 감염 취약시설은 주기적 표본검사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지역 상황을 고려하여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선제검사도 늘린다.

또 유증상자의 적극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의사·약사가 쉽게 검사를 권고하거나 의뢰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 검사의뢰서, 처방전 및 안내문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의 새로운 고민거리는 변이 바이러스다. 특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 효과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특단의 대책을 발표를 마친후 나서고 있다. 1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0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06.6명을 기록했다. 2021.04.12. kmx1105@newsis.com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라며 "유럽이나 다른 국가에서 변이 발생률이 10% 미만에서 50% 이상 우세종으로 변하는데 불과 몇 개월의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변이 점유율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유행을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는 49건 늘어 현재까지 총 379건이 확인됐다. 바이러스 유형은 영국 변이 324건, 남아공 변이 46건, 브라질 변이 9건으로 영국 변이가 대부분이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 중 격리 면제자에 대한 요건 심사를 강화하고, 입국 후 5~7일 차에는 모두 PCR 검사를 받게 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고위험국인 남아공, 탄자니아 입국자는 모두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게 하는 등 격리 강도를 높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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