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선수, 다른 감독' 보란듯이 부활한 루크 쇼, 부메랑 돼 돌아온 무리뉴 발언

이승우 2021. 4.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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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감독, 다른 선수"라는 조세 무리뉴의 발언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 재임 시절 위축되어 있었던 루크 쇼가 보란듯이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과거 무리뉴 감독은 쇼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내리막을 걷던 쇼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된 후 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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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같은 감독, 다른 선수”라는 조세 무리뉴의 발언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토트넘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들어 프레드,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에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뉴캐슬전 2-2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승점 49로 7위를 유지했다. 4위를 넘볼 기회였지만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최근 발언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지난 뉴캐슬전 무승부 이후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같은 감독, 다른 선수들”이라 답했다. 자신의 축구 철학은 그대로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이전 팀들과 토트넘이 차이가 있다는 암시다. 즉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선수 탓으로 돌린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 재임 시절 위축되어 있었던 루크 쇼가 보란듯이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쇼가 무리뉴 감독 앞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대놓고 승리를 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히려 쇼의 입장에서 '같은 선수, 다른 감독'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과거 무리뉴 감독은 쇼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4월 에버튼전 무승부 이후 “쇼의 몸에 나의 뇌가 있었다. 그를 위해 내가 모든 결정을 내렸다”라며 “쇼에게 활약상은 좋지만 다 내 덕분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내리막을 걷던 쇼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된 후 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엔 명실상부 EPL 최고의 왼쪽 풀백이 됐다. 

쇼 역시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을 때 자신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엔 자신이 없었고,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과 함께 변화하기 시작했다”라며 “솔샤르 감독이 오고 팀이 완전히 변했고, 나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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