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구내식당 조리사 6명 확진..가족 더하면 총 10명(종합2보)

김준호 2021. 4.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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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양대병원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외주업체 조리사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이 병원 선별진료소가 폐쇄됐다.

12일 대전시와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서구 거주 50대와 그의 어머니·누나·조카가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누나가 건양대병원 구내식당 조리사다.

이에 건양대병원은 그와 함께 근무하는 조리사 55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자 5명이 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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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이틀간 폐쇄하고 직원 등 2천명 검사
대전 학교·연기학원 매개 2명 더 감염..누적 97명
대전 건양대병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이재림 기자 = 대전 건양대병원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외주업체 조리사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이 병원 선별진료소가 폐쇄됐다.

이들 조리사의 가족까지 더하면 모두 10명이 연쇄 확진됐다.

12일 대전시와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서구 거주 50대와 그의 어머니·누나·조카가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누나가 건양대병원 구내식당 조리사다.

이에 건양대병원은 그와 함께 근무하는 조리사 55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자 5명이 더 나왔다.

추가 확진된 한 조리사의 남편도 확진됐다.

음성으로 판명된 조리사 50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조리사는 전원 교체됐다.

조리사들은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어 병실까지 직접 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구내식당 등에서 일을 할 때는 방호복을 입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조리 과정이나 음식 등을 통한 감염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여성 조리사들만 감염된 점에 비춰볼 때 여성 휴게실에서 쉬는 동안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나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원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이틀 동안 건양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일시 폐쇄했다. 이 기간 건양대병원에서의 일반인 코로나19 검사는 중단된다.

방역 당국은 전체 직원 1천500여명과 확진 조리사들이 배식한 병동의 환자·보호자 500여명 등 2천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전에서는 학교와 연기·보컬학원에서 확진자를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고교생 2명도 확진됐다.

이로써 대전지역 보습학원부터 학교, 연기·보컬학원 등으로 번진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97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70명이 중고생(17개교)이다.

이 밖에 대덕구 한 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이 확진돼 같은 사무실 동료 20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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