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40년형 위기.."변호인단 직접 만나게 해달라"

미얀마 군부가 오늘(12일) 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 범죄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수치 고문도 변호인단을 직접 만나게 해달라고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치 고문은 오늘 화상으로 열린 법원 심리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변호인단 측이 밝혔습니다.

이로써 수치 고문은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된 이후 모두 7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앞서 군부는 2월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로 수치 고문을 각각 기소했습니다.

지난달 초엔 선동과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가 각각 씌워졌고, 이후 뇌물수수죄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어 이달 초에는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혐의가 다 인정되면 수치 고문은 40년 안팎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미얀마 국가고문실 제공,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