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면모 일신해야"..與 재선의원들, 당대표 출마도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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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들이 12일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딛고 당을 쇄신하기 위한 방안으로 당 대표나 원내대표 선거 출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쇄신 분위기에 맞게끔 당 지도부 면모를 일신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며 "재선의원도 당 대표나 원내대표로 출마해야 하는 거 아니냐 얘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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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후보 공천 자성 목소리..부동산 문제도 "안이했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들이 12일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딛고 당을 쇄신하기 위한 방안으로 당 대표나 원내대표 선거 출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쇄신 분위기에 맞게끔 당 지도부 면모를 일신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며 "재선의원도 당 대표나 원내대표로 출마해야 하는 거 아니냐 얘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의원의 지도부 출마에 대해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동조했지만,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이 이날 오후에 이뤄진 만큼 적극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일정이 촉박해 입장을 한 데 모으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 재선의원들은 간담회에서 초선의원들이 지난 9일 발표한 입장문에 대부분 공감했고, 초선의원들의 보호막이나 울타리가 돼줘야 한다는 데에 다수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책임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후보를 냈어야 했는지 다시 한 번 짚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성 지지층' 의견에 당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아닌지 자성하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재선의원들은 국민 분노를 촉발한 지점으로 부동산 문제를 짚고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것 아닐까" 반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일부 정책들에 대해서는 당원과 여러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김철민 의원을 비롯한 40여명의 재선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인근 한 호텔에 모여 간담회를 가진 후 입장문을 내고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며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쇄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1년 전, 저희에게 많은 응원과 함께 힘을 모아주셨다"며 "하지만 불과 1년만에 정부와 여당은 오만하고 위선적이며 무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책임에 통감했다.
이들은 "2030을 비롯한 초선 의원들의 반성의 메시지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해 나가겠다"며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강력한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어 가는데 저희 재선그룹이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만을 바라보며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실패를 인정하는 과감한 정책기조의 전환도 불사하겠다"며 "약자 보호라는 진보 고유의 가치를 놓치지 않으면서 우리 시대 공정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균형점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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