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700명 죽었다..유엔 천천히 해라" 미얀마, 유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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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현지 SNS에는 한 미얀마 청년이 들고 있는 피켓 문구가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대상으로 한 제재 등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버티고 있는 한 실현 가능성은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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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현지 SNS에는 한 미얀마 청년이 들고 있는 피켓 문구가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70일 동안 단지 700명 죽었다. 천천히 해라, 유엔. 우리는 아직 (죽을 사람이) 수 백만 명이 남아 있다"
이 문구는 반어적 표현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미얀마 군경의 반인륜적 만행에도 아무런 역할을 못 하는 유엔을 비판하는 동시에 신속한 대응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한 네티즌은 "이것은 세계를 향한 우리의 메시지다"라고 적었고 다른 네티즌은 "(유엔은) 우리가 다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세계여, 방관자가 되지 말아달라. 우리는 시급히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2월1일 쿠데타가 발생한 지 70일째 되는 어제(11일) 현재 총격 등 군경의 폭력에 70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유엔은 여전히 '규탄 구호'만 외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어깃장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실효적인 군부 제재를 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대상으로 한 제재 등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버티고 있는 한 실현 가능성은 작습니다.
유명무실한 유엔에다 중국과 러시아의 '옹호'를 등에 업은 미얀마 군부는 대외적으로는 학살을 부인하면서 안으로는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경은 지난 8~9일 양곤 인근 바고에서 시위대를 향해 유탄발사기와 박격포까지 무자비한 진압 작전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최소 82명이 숨진 것으로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또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반군부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에는 학생과 교수 그리고 승려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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