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 2년만 재개..270km 발자취 따라간다

한상연 2021. 4.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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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선생의 귀향길을 재현하는 걷기 행사가 2년 만에 재개된다.

12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따르면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 행사가 오는 15일 오후 2시 경복궁 사정전 앞에서 시작된다.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 행사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려원이 주최하고 도산서원참공부모임이 주관, 퇴계 선생의 마지막 귀향 450년을 기념하는 취지로 지난 2019년 4월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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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가 오는 15일 경복궁에서 열린다. [사진=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퇴계 이황 선생의 귀향길을 재현하는 걷기 행사가 2년 만에 재개된다.

12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따르면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 행사가 오는 15일 오후 2시 경복궁 사정전 앞에서 시작된다.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 행사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려원이 주최하고 도산서원참공부모임이 주관, 퇴계 선생의 마지막 귀향 450년을 기념하는 취지로 지난 2019년 4월 개최됐다. 지난해도 추진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이번 행사는 경복궁에서 도산서당까지 약 270km의 퇴계 선생 귀향길과 날짜에 맞춰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 4인1조로 진행되며 비대면 원칙에 따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사 내용을 중계한다.

출발에 앞서 오후 1시 20분부터 재현단을 이끄는 김병일 도산서원장의 인사말, 강경환 문화재청 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의 축사가 진행된다. 이어 퇴계 선생이 작사한 도산십이곡을 참석자가 함께 부른다.

16일에는 퇴계 선생이 이틀째 밤을 지냈던 봉은사 내 보우당에서 이상하 한국고전번역원 교수가 퇴계와 불교, 임노직 한국국학진흥원 박사가 사명대사와 안동선비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다.

23일 오후 2시에는 청풍문화재단지 내 한벽루에서 퇴계 선생의 시 현판 제막식을 가지고 28일에는 재현단 일행이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하면 상덕사에서 퇴계 선생께 고유한 다음 도산서당에서 마무리 좌담회를 열고 폐막한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언제든 퇴계 선생의 정신과 향기가 남은 길을 걸으면서 자연을 즐기고 삶을 돌아보는 가까운 구도의 길이 되길 바란다"며 "한 걸음 한 걸음 더해가고 있는 퇴계의 길이 보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만인의 길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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