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르완다 보다 낮은 접종률..백신 후진국에 가깝다"

[헤럴드경제] 국민의힘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접종률이 저조한 것을 두고 우리나라가 "후진국"에 가깝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의 백신 확보도 늦고, 백신 접종률도 우리보다 늦게 시작한 르완다보다 낮다"며 "정부는 매번 거리두기 조정만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정부를 믿고 '11월 집단면역'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 K방역을 자랑하지 않았던가"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다른 나라는 코로나19 종식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정부가 계획한 (백신 접종) 일정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백신 후진국'이다. 참으로 참담하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국내 백신 접종률이 2.2%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외에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선택권도 없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백신 세계 최빈국'으로 무릎을 꿇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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