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똑같은데..현대차 울산공장은 '휴업'-아산은 '교육' 왜?

최석환 기자 2021. 4.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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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울산과 충남 아산공장을 잇따라 세웠지만 각 사업장별 직원들이 받는 임금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울산1공장 휴업에 들어간데 이어 이날부터 이틀간 아산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반면 아산공장은 직원들이 휴업을 거부하면서 셧다운(일시 가동중단) 기간에도 100%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재택교육으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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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7일부터 14일까지 휴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7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 모습. 2021.4.7/뉴스1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울산과 충남 아산공장을 잇따라 세웠지만 각 사업장별 직원들이 받는 임금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울산1공장 휴업에 들어간데 이어 이날부터 이틀간 아산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울산1공장은 카메라센서, 아산공장은 PCU(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급이 차질이 빚어진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공장 직원들이 받는 월급엔 차이가 있다. 울산1공장의 경우 노사 합의에 따라 휴업으로 결정되면서 평균 임금의 70%만 직원들에게 지급된다.

반면 아산공장은 직원들이 휴업을 거부하면서 셧다운(일시 가동중단) 기간에도 100%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재택교육으로 처리됐다. 사측은 당초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라인 가동중단과 관련해 휴업을 제안했지만 임금이 줄어든 것을 반대한 노동조합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아산공장 셧다운은 휴업이 아닌 교육으로 대체됐고, 노사는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보면서 추후 휴업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측은 반도체 공급난도 사측에 책임이 있다며 실적 악화로 이어져도 임금 협상과 연계하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가 잇따라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에 따른 감산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선 미국 GM 본사 결정에 따라 한국GM이 가장 먼저 감산에 들어갔다. 지난 2월초부터 두달 넘게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기존대비 50% 수준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 부평2공장은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양산을 담당하고 있다. 회생 절차 개시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도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경기도 평택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국내 부품사들의 생산 차질도 현실화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최근 53개 자동차 부품업체(1~3차)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48.1%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생산을 감축 중이고, 72%는 올해 말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감산에 들어간 업체 중 64.0%는 20% 이내로, 나머지 36.0%는 50% 이내로 생산량을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선 4월 위기설이 확산됐지만 진짜 문제는 5월"이라며 "상반기에 잘 버티면 하반기부터 좀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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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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