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형원자로 도입해야" 탈원전 퇴로 찾기 나섰나

채종원 2021. 4. 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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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실용적 접근 필요"

더불어민주당에서 원자력 정책을 원전 유지냐, 탈원전이냐의 명분론 대신 '탄소제로' 관점에서 실용적으로 접근하려는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정부 '탈원전'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여당 중진들이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대선을 앞둔 정책 기조 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와의 '미래대담'에서 화석에너지 퇴출을 위해 SMR의 실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SMR는 기존 중수로 원전과 달리 방사성 물질의 배출 가능성이 거의 없고 사용 후 핵연료 발생량도 줄일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관련 언급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원전을 명분론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신재생에너지 및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실용·합리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도 자체 기술을 갖고 있지만 원천기술 측면에서는 미국이 더 소형화돼 있고 앞서 있다"며 "반면 한국은 우수한 건설 능력을 갖고 있어 SMR가 향후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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