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靑정무수석 유력
'非文' 인사로 쇄신의지
비례 초선 과감히 발탁
인사수석도 교체할 듯
총리·장관 인사는 16일께
내주초 대정부질문이 변수
이 전 의원은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최재성 정무수석의 뒤를 이어 임기 말까지 청와대 정무라인을 책임지게 된다. 이 전 의원은 2016년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한 인사다. 정치평론가로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얻은 탄탄한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한길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던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에는 안희정 후보 측에 몸담은 '비문(非文) 인사'로 분류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진보진영 내에서도 극심한 논란을 불렀던 '조국 사태' 당시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며 정권 주류와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청와대의 정무수석 제안이 있었지만 이 전 의원이 거절한 바 있다. 최 수석이 그동안 '왕수석'으로 불릴 만큼 청와대 핵심 요직인 정무수석에 '비문' 인사를 기용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4선 의원 출신 최 수석의 후임으로 비례대표 초선에 불과한 이 전 의원을 발탁한 것도 그만큼 친문 일색의 인사 스타일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 외에도 재임 기간이 2년이 돼 가는 김외숙 인사수석 또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여당에서 청와대 인사 실패를 겨냥하고 있어 김 수석의 책임론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미 사표를 낸 김영식 법무비서관과 최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불구속기소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 일부 비서관급도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개편에 이어 이르면 16일 국무총리를 비롯한 4~5개 부처의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이란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9~21일 국회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만큼 그 이후에 교체될 수도 있다. 후임 총리에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이미경 전 국제협력재단 이사장,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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