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덕용 그림과 '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

이수지 2021. 4. 12.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허약함을 보는 일은 그리 기쁘지는 않지만 감사한 일이다."

도시에서, 살아오면서 확립했던 개념들이 무너지는 것은 혼돈스러운 일이지만 '나를 누르고 있던 금형 프레스'가 치워지는 순간 작가는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는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다 번아웃에 빠진 필자가 자연과 만나면서 치러낸 자신과의 직면하는 서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 (사진=나무생각 제공) 2021.04.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자신의 허약함을 보는 일은 그리 기쁘지는 않지만 감사한 일이다."

도시에서, 살아오면서 확립했던 개념들이 무너지는 것은 혼돈스러운 일이지만 '나를 누르고 있던 금형 프레스'가 치워지는 순간 작가는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는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다 번아웃에 빠진 필자가 자연과 만나면서 치러낸 자신과의 직면하는 서사다.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나무와 만나듯 자신과 직면한 곳에서 자연은 때로 스승으로, 때로 부드러운 친구로 치유하고 다독인다.

책에서 시골 신입생의 묵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끝없이 이어진다. 누군가 하지 않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에 대해, 얽매어 있던 일상의 문제들과 마음의 갈등에 대해, 한 끼 밥에 대해. 한순 지음, 김덕용 그림, 224쪽, 나무생각, 1만3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