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속항원검사 시범사업, 전문가용·자가진단 비교할 것"

강주헌 기자 2021. 4.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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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피검사자 본인이 스스로 코 앞쪽(비강)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 시범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시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문가용 방식과 스스로 비강을 통해 검체채취하는 방식을 비교해 민감도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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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시가 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피검사자 본인이 스스로 코 앞쪽(비강)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 시범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시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문가용 방식과 스스로 비강을 통해 검체채취하는 방식을 비교해 민감도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신속항원검사는 이미 식약처 승인을 받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 속 깊숙이(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해 활용되고 있는 검사방법이다. 정확도는 PCR 검사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해외에서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의료진이 검체채취하는 전문가용 방식뿐만 아니라 스스로 비강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경우에도 활용하고 있다. 해외 논문(NEJM 2020 등)에 따르면 민감도 80~90% 이상, 특이도는 99%이상으로 나타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검사방법은 △비인두도말 PCR 검사 △타액 PCR 검사 △비인두도말 신속항원검사 3가지가 있다.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양성예측도가 낮아 현재 보조적인 검사방법으로 쓰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PCR 검사방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자가진단 검사를 통해 검사량이 대폭 늘려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감염자를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에서 이미 승인한 신속항원검사용 키트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전문가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시범사업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식약처의 사용 승인과는 별도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형 코로나19(COVID-19) '상생방역' 추진방향 관련 브리핑에서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이미 승인한 방식으로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지 검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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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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