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책임자'가 자치경찰위원?..결국 '없던일로'

차성민 2021. 4. 12.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신두호 자치경찰위원 후보자 철회와 위원 교체를 요구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치경찰위원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신두호 후보의) 위원 교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산참사 현장 진압 기동단을 지휘한 책임자(당시 서울청 기동본부장)인 신 후보가 자치경찰위원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지역사회에 전해지고 자격론이 불거지면서 결국 낙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용산참사' 진압 기동단 지휘 책임등 자격 논란의 중심에 선 신두호 자치경찰위원 후보자 철회와 위원 교체를 요구했다, 사진은 용산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촉구 집회 장면 /통일문제연구소 제공

자치경찰위원 재추천 위한 경찰위원회 정기회 오는 19일 개최

[더팩트ㅣ인천=차성민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신두호 자치경찰위원 후보자 철회와 위원 교체를 요구했다. '용산참사' 진압 기동단 지휘 책임자 등 자격 논란이 거세게 제기된 결과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치경찰위원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신두호 후보의) 위원 교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최근 자치경찰위원회의 경찰 측 추천위원의 경력을 두고 많은 분들의 걱정을 들었다. 위원을 재추천하기 위한 경찰위원회 정기회를 오는 19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자치경찰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5월 공식 출범을 위해 조직과 인력도 새로 구성 중"이라면서 "행정과 경찰이 하나로 묶여 명실상부한 자치경찰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시민사회 단체는 신 후보의 후보자 철회는 당연한 '사필귀정'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내비쳤다.

인천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지역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천 시민사회는 지금이라도 신두호 후보자 철회와 위원의 재추천을 적극 환영한다"며 "국가경찰위원회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 눈높이에 맞는 위원을 추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신 후보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으로 재직 당시 2008년 촛불집회 중 발생한 인권침해로 국가권익위원회로부터 징계조치를 권고 받았으며, 2009년 용산참사 당시 기동대 투입 등 현장진압 작전을 총괄해 고발당한 바 있다"며 자격 논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신 후보는 인천시민사회와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등으로부터 교체 요구를 받았다"며 "박남춘시장은 지난 11일 SNS를 통해 ‘자치경찰위원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위원 교체를 요구했고, 위원을 재추천하기 위한 국가경찰위원회 정기회를 오는 19일 개최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자치경찰제가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는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이 중요하며, 특히 상근직인 위원장과 상임위원 선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경찰위원회는 이런 부분들을 잘 고려하여 추천해야 할 것이다. 인천시민들은 19일 추천 된 후보에 대하여 시민눈높이에 맞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 후보는 인천경찰청장 등을 지냈으며 국가경찰위원회 추천을 받아 자치경찰위원 후보에 올랐다.

자치경찰위원회는 국가경찰위원회(1명)를 비롯해 인천시장(1명), 시의회(2명), 시 교육감(1명), 위원추천위원회(2명)의 추천을 받아 7명으로 구성한다.

하지만 용산참사 현장 진압 기동단을 지휘한 책임자(당시 서울청 기동본부장)인 신 후보가 자치경찰위원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지역사회에 전해지고 자격론이 불거지면서 결국 낙마했다.

infact@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