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방역' 서울시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신속 항원검사 시범사업 추진"

해외서 활용중인 자가 검체 채취 방법 병용 계획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다중이용시설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희생만을 강조하는 방역이 아닌 '상생 방역'을 실행하기 위해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시범 사업은 자가진단 키트와는 별도로 진행한다. 신속 항원검사는 이미 식약처 승인을 받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 속 깊숙이(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해 활용하고 있는 검사 방법이다.

시는 신속 항원검사용 키트를 활용해 본인이 스스로 코 앞쪽(비강)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병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감도 등을 비교·평가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전문가용 뿐만 아니라, 스스로 비강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경우에도 활용하고 있다. 해외 논문에 따르면 민감도 80~90% 이상, 특이도는 99% 이상이었다.

시 관계자는 "노래연습장 등 다중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검사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전문가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시범 사업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