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일군 '20년 7개월만의 천스닥'

파이낸셜뉴스 2021. 4.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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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20년 7개월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12일 증시에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에 장을 마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를 상회했단 건 그간 시장 체질개선과 함께 상장기업이 내실 있는 성장을 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혁신기업 중심의 IPO 활성화 노력도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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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000.65' 마감
시총 411조.. 사상 최대
개인, 코로나19이후 매수세
1분기에도 5조3000억 담아
기술특례 상장한 혁신기업
큰폭 성장하며 시장 뒷받침
코스닥 지수가 20년 7개월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12일 증시에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26일 장중 한때 1007.52포인트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0포인트를 넘긴 건 지난 2000년 9월 14일 1020.7포인트 이후 20년 7개월만이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41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85조6000억원에서 100여일 만에 6.61% 증가했다.

거래소는 관련해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를 코스닥지수의 주요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재정·통화 완화 정책 등 경기부양의지에 따른 글로벌 경제회복 및 국내 기업의 호실적 기대감에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회복의 주도적 역할을 했단 평가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16조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개인은 지난 1·4분기에도 5조300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해 각각 1000억원, 10조5000억원을 팔아치운 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9000억원, 3조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시장 내 혁신기업 비중이 높아진 것도 상승으로 이어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총 25개사로, 일반 상장사(84개사)의 약 30%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기술특례 상장은 1·4분기에만 전체 일반 상장의 절반인 12건에 이르는 등 활발한 모습이다.

이들 기술특례기업이 속한 기술성장기업부의 지난 2019년 말 대비 주가상승률은 68%로, 벤처기업부(58%) 및 우량기업부(55%), 중견기업부(38%) 등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 측은 "혁신기업 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코스닥 활성화 의지도 주요했다"며 "코스닥 역시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이 상장을 통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를 상회했단 건 그간 시장 체질개선과 함께 상장기업이 내실 있는 성장을 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혁신기업 중심의 IPO 활성화 노력도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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