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車부품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 나선다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채권 발행에 나선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1500억원 규모 ESG 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오는 14일 진행되는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 최대 2500억원 규모로 증액해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서 발행한다. 신용등급은 AA-로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만도 ESG 채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와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녹색채권 형태다. 앞선 9일 ESG 인증등급을 부여한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고등급인 '그린1' 등급을 부여했다.
ESG 채권 발행을 계기로 만도의 친환경차 사업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이번 녹색채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에 들어갈 부품에만 사용된다. 이에 따라 만도는 향후 ESG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5년 이내에 조달 자금을 친환경차 부품을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쓸 예정이다.
업종 선두주자들이 ESG 채권 발행에 대거 나서면서 기존 회사채보다 ESG 채권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법인 결산시즌 등으로 회사채 전체 발행은 2월보다 4조1000억원 감소한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ESG 채권은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어난 7조9423억원이 발행됐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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