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모임 본격 가동..재선도 "반성 적극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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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국회의원들이 당 쇄신안 마련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혁신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초선에 이어 재선 의원들도 간담회를 가지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3선 의원들도 내일(13일) 아침 국회 상임위원장 중심으로 간담회를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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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국회의원들이 당 쇄신안 마련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혁신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재선 의원들도 간담회를 갖고 혁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으로 구성된 모임 ‘더민초’(가칭)는 오늘(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4일 당 원내대표 후보들을 초청해 선거 패배 대책과 원내 운영 방안 등을 주제로 비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 아침 7시 반쯤부터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두 시간여 당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초선 가운데 2030 의원들이 지난 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특정 사건에 초점을 맞추지 말아달라”고 밝혔습니다.
‘더민초’ 대변인을 맡은 한준호 의원은 “(조국 전 장관 관련 입장은) 초선 의원에서 나올 수 있는 의견 중 하나라고 생각해달라”며 “81명 의원들이 왜 이런 모임을 갖게 됐는지에 집중해주시고, 특정 사안보다 우리 노력이 어느 방향인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초선에 이어 재선 의원들도 간담회를 가지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오늘 아침 간담회 뒤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우리와 생각이 다른 목소리를 듣는 것에 부족했고, 정치 개혁 과정 속에서 민생에 소홀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대 청년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점,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던 점 등 국민과의 공감이 부족했던 당의 모습에 깊은 반성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선을 조장하는 정책과 기조가 있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돌아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선 민주당의 지난 공천 결정에서부터, 최근 결정된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에서 지금 그 나물에 그대로 가면 이건 그냥 앉아서 죽는다“며, 궐석 최고위원들을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한 데 대해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는 거라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가 논의됐냐는 질문에는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국민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었다고 조 의원은 답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일부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조국 전 장관 관련 ‘온정주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번 보궐 선거 공천에 대한 판단은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3선 의원들도 내일(13일) 아침 국회 상임위원장 중심으로 간담회를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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