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재선 '자성 목소리'.. 野 "송언석 폭행 죄송"
[앵커]
4.7보궐선거 참패 수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초선, 재선 의원들이 잇따라 모임을 여는 등 쇄신 방향을 둘러싼 당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 패배 책임은 당내 모두에게 있다.
민주당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이같이 밝히며 당 쇄신에는 충분한 소통과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이 아닌, 함께 토론하고 함께 실천하며 함께 혁신하는 길을 가겠습니다."]
지난 주말사이 초선 의원들과 강성 지지층 사이 충돌 조짐이 보이자, 당이 분열해선 안된다며 수습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다만 강성 지지층 반발에도 조국 사태와 당헌 변경에 따른 서울·부산 시장 공천에 대한 자성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재선 의원 모임에선 조국 전 장관과 고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당내 온정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기 당 대표 주자이자 이른바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 입시비리 문제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공감하지 못했다며 성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는 16일로 예정된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안규백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4선의 윤호중 의원, 3선의 박완주 의원 2파전으로 가닥 잡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논란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거듭 몸을 낮췄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의 변화 쇄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과 당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라서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도록 했습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도 오늘 오후 새 지도부 선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과 합당 문제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선거 승리는 여당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었다며 교만에 빠지는 순간 혁신동력은 약해질 것이라고 경계 목소리를 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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