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앞둔 與 재선 의원들 "당 지도부 면모 일신해야"

이원광 기자 2021. 4.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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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12일 4·7 보궐선거 패배 후 긴급 회동한 가운데 상당수 의원들이 "당 대표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쇄신 분위기에 맞게 당 대표나 원내대표 등 지도부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를 몇몇 분들이 꽤 하셨다"고 밝혔다.

재선 의원 중에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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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4.7 재보선참패후 더불어민주당의 쇄신 진로를 위한 재선의원간담회에서 좌장 역할을 맡은 김철민 의원 등 재선의원들이 고(故)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12일 4·7 보궐선거 패배 후 긴급 회동한 가운데 상당수 의원들이 “당 대표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5·2 전당대회를 통해 인적 쇄신에 힘써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특정 인물을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함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재선의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 한 호텔에서 4·7 선거 패배 후 첫 회동을 하고 공동 입장문을 냈다. 장관직을 수행하는 일부 의원과 오래 전부터 지역 행사를 예정했던 의원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재선의원은 모두 49명이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쇄신 분위기에 맞게 당 대표나 원내대표 등 지도부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를 몇몇 분들이 꽤 하셨다”고 밝혔다.

재선 의원 중에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원내대표 선거 입후보 마감 시간이 같은날 오후 2시이라는 점에서 관련 논의는 더 진전되지 않았으나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만큼 높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재선 의원들은 또 선거 패배 직후 가장 먼저 입장을 밝힌 초선 의원들을 위한 ‘보호막’이 돼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등 ‘민주당 2030 의원’을 포함한 초선 의원들은 입장 발표 후 열성 지지층으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는 상황이다.

‘당심’을 일부 강성 지지층이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강성 지지층에 가로막혀 부동산 등 주요 정책과 관련 국민 전반의 정서와 멀어지게 됐다는 문제 제기다.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충분히 들었어야 하는데 일부 강성 지지층 목소리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했다 할까”라며 “중요한 정책 주제에 대해 국민 의견을 청취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인물에 대한 책임론은 삼가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전해졌다. 한 의원은 “희생양을 만들지 말자,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이런 것들이 더 깔려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재선은 당내 중요한 역할을 맞는 그룹인데 우리 모두 책임이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민주당 재선의원 모임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위선을 조장하는 정책과 기조가 있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돌아보겠다”며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엄격하고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단호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선 그룹이 국민에게 미래지향적 목표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데 앞장서겠다”며 “민주당 혁신의 과정에서 실천의 주체가 되겠다”고 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4.7 재보선참패후 더불어민주당의 쇄신 진로를 위한 재선의원간담회에서 좌장 역할을 맡은 김철민 의원의 발언을 참석 의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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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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