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내품에" 경기북부 지자체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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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동북부 지역으로 추가 이전하기로 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7곳 유치전에 고양, 남양주, 파주시 등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17일 수원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농수산진흥원 등 7개 기관을 북부와 동부로 이전하는 내용의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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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동북부 지역으로 추가 이전하기로 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7곳 유치전에 고양, 남양주, 파주시 등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양시는 12일 이재준 시장과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이 경기도청을 방문해 경기도시주택공사(GH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신용보증재단 등 3개 기관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약 812만7000㎡ 규모로 조성되는 창릉 3기 새도시에 20% 지분 참여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일산테크노밸리·고양영상밸리 등 경기 남‧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꼭 고양시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성사혁신지구나 한류월드 등 공공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장소가 준비돼 있어 경기주택도시공사를 비롯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신용보증재단이 올 경우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군사보호구역·과밀억제권역·개발제한구역 등 규제로 피해가 많지만,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 등 경기도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도 경기 동북부의 인구와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할 때 공공기관 이전에 가장 적합한 곳이 남양주라고 강조하며, 박신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전담추진단(TF)’을 꾸려 공공기관 유치에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결정은 오랜 세월 중첩규제와 각종 제약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남양주에 봄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유치에 성공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양주가 경기 동북부 균형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8개의 중첩규제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3개 권역(과밀억제·성장관리·자연보전)에 해당해 성장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남양주는 10년 안에 100만 인구를 바라보고 있을만큼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행정·산업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족을 가로막고 지역 불균형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도 이날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를 위한 제안서와 함께 서명부를 경기도에 전달했다.
파주시는 지난달 9일부터 약 한 달간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결과 총 7만6512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유치 경쟁에서 촘촘한 계획과 전략을 갖고 경기도 공공기관 파주시 유치를 성공시켜 시민들께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양주시, 연천군, 포천시, 김포시 등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비롯한 경기도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 지방의회,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17일 수원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농수산진흥원 등 7개 기관을 북부와 동부로 이전하는 내용의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7개 기관의 근무자 수는 모두 1100여명이다.
경기도는 이날 고양, 남양주, 의정부, 파주,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김포, 이천, 양평, 여주, 광주, 안성, 용인 등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접수를 마친 뒤 5월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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