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당권주자의 시선..홍영표 "검찰개혁"·우원식"손실보상 소급적용"

권구용 기자 2021. 4. 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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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12일 각각 '검찰개혁'과 '자영업자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내 갈등이 표면에 오른 상황에서 홍 의원은 변함없는 법조개혁을 강조한 반면, 우 의원은 민생현안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손실보상 소급적용으로 정면돌파하자"라며 "재정 여력은 한가한 이야기고, 국민의 인내는 화수분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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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울산 남구 여천오거리에서 4·7 재보궐선거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겸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1.3.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12일 각각 '검찰개혁'과 '자영업자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내 갈등이 표면에 오른 상황에서 홍 의원은 변함없는 법조개혁을 강조한 반면, 우 의원은 민생현안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전당대회 기간 동안 선거 참패 원인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쇄신 방안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서초동에 나온 수백만명의 분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개인의 도덕적 입시 부정이나 비리나 부패를 지켜주기 위해서 거리로 나온 것은 아니라 검찰의 과잉수사, 표적수사, 정치검사 행태에 대해 분노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문제를 조 전 장관의 개인적 문제와 연결시켜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국민들을 충분하게 이해시키고 설득하고, 또 부족하면 늦춰서 갈 수도 있다"며 "상황이 이러니 포기해야 된다던가 이렇게 나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사실 제가 원내대표 할 때 공수처나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보면 70%의 국민들이 지지했다"라며 "큰 방향에서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손실보상 소급적용으로 정면돌파하자"라며 "재정 여력은 한가한 이야기고, 국민의 인내는 화수분이냐"고 반문했다. 민생문제에 집중하면서 현 난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영업자 단체가 조사한 바로 자영업 평균 매출은 53%가 감소했으며 45%는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방역 협조로 생업을 포기한 국민에게 더 이상 인내를 강요하는 건 말이 안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소급적용이 법체계상 문제가 있다는 것도 온당한 주장이 아니고, 과거부터 누적된 손실이고 앞으로도 발생할 손실에 대한 누적손실 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정의 주인은 국민이고, 손실보상 소급적용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라며 "특위를 통해 4월 안에 소급적용 원칙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키자"라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구을)이 2일 오후 울산 울주군 범서읍 행정복지센터 앞 로터리에서 김석겸 남구청장 후보와 김기락 울주군의원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1.4.2/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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