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초능력 SF 장르로 던지는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질문 '서복' ★★★

김경희 2021. 4. 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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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요원 '기헌'은 정보국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마지막 제안을 받는다.

서복의 특별한 능력은 영화의 철학적 질문을 오락영화의 그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툭별함'이 '공포심'으로 치환될 수 있기에 감독의 의도가 세밀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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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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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요원 ‘기헌’은 정보국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마지막 제안을 받는다.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일을 맡게 된 것. 하지만 임무 수행과 동시에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게 되고, 가까스로 빠져나온 ‘기헌’과 ‘서복‘은 둘만의 특별한 동행을 시작하게 된다. 실험실 밖 세상을 처음 만나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서복‘과 생애 마지막 임무를 서둘러 마무리 짓고 싶은 ‘기헌’은 가는 곳마다 사사건건 부딪친다. 한편, 인류의 구원이자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서복’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여러 집단의 추적은 점점 거세지고 이들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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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공유와 박보검의 출연 만으로도 이 영화는 이미 기대작이다. 두 사람 모두 드라마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탑스타이지만 영화에서는 입지가 조금 다르다. 공유는 '도가니' 등 의미있는 작품부터 '밀정' '부산행' 등 블록버스터 작품에까지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왔고 '82년생 김지영'에서는 오히려 여자 주인공을 서포트해주는 역할로 출연하며 비중보다는 캐릭터에 더욱 집중하는 배우의 면모를 보여왔다.

'차이나타운' '명량' 등에 출연했지만 이번 영화 '서복'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한 박보검은 영화로 어떤 배우로의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박보검은 이번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입대하면서 군백기를 채워줄 작품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들의 반짝이는 비주얼에 깜빡할 뻔 했는데 이 영화는 '건축학 개론'의 이용주 감독의 작품이다. 알찬 감성과 전작과 달리 브로맨스로 선보일 이용주 감독의 촘촘한 감정의 서사도 몹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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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복제인간'과 SF, 초능력 같은 정의할수 없는 힘을 가진 죽지 않는 인물을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서복'은 굉장히 철학적이고 심오한 질문의 영화였다.

이용주 감독은 이 작품의 시작이 두려움이라는 키워드라고 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그에 반하는 영생에 대한 욕망, 어느쪽이 더 크거나 먼저일수 없는 인간의 양면적인 감정에 대해 감독은 끊임없이 서복의 입을 통해 질문하고 민기헌과 관객에게 생각하게 한다.

서복의 모든 대사는 "왜?"라는 질문이었고 이 질문은 끊임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왜 당연한지,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천만다행으로 이런 어려운 근원적인 질문을 박보검의 해맑은 얼굴이 해 준다는 것과 공유의 얼굴로 고민한다는 것은 관객들의 무거운 마음을 함께 짊어지는 느낌을 들게 해준다.

서복의 특별한 능력은 영화의 철학적 질문을 오락영화의 그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툭별함'이 '공포심'으로 치환될 수 있기에 감독의 의도가 세밀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겠다.

티빙으로 여러번 다시보기를 하면서 대사들을 곱씹으면 이 영화의 깊이감을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서복'은 4월 15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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